박찬욱 감독과 니콜 키드먼의 '스토커' 시사회
지난주 21일(목)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스토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니콜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가 출연해 눈길을 끈 작품입니다. 예전에 박중훈 같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기억은 있지만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더군다나 유명배우들이 함께 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흥행의 여부를 떠나서 박찬욱 감독이 대단해 보이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여의도 IFC몰에 있는 CGV에서 시사회가 진행되었는데요. 현장에 도착하니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많은 인파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장사진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이쁘긴 이쁘더군요. 복잡한 행사장소를 벗어나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상영시간이 되어서 입장을 했습니다. 티켓을 발부 받을때는 몰랐는데 입장하고 나니 프리미엄관이었습니다. 큰 상영관에 의자가 일단 적고 그만큼 공간의 여유가 있구요. 의자도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데 거의 누워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뒤로 젖혀졌습니다. 그리고 가죽 소파 같이 엄청 편했구요.
잡설이 길었는데요. 스토커의 간단한 줄거리는 아버지가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례식날 존재를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엄마와 딸의 삶이 소용돌이 치게 됩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딸 역을 맡았고, 나이가 들어서도 미모가 변하지 않는 니콜 키드먼은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보시면 될것 같고, 뭔가 한국 정서에는 약간 맞지 않는 내용인것 같은데 그렇다고 야하거나 징그러운 장면도 없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간단한 줄거리만 알고 장르가 스릴러라는 것만 알고 갔습니다. 때문에 영화 내용이 박쥐 같이 어두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과는 다르게 화면이 밝아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스토커라서 이름처럼 그런 의미인줄 알았는데 가문의 이름이 스토커이더군요. ㅎㅎ
이번주에 개봉된다고 하는데 관객들의 평가가 어떨지, 흥행은 어떨지 매우 궁금합니다. 박찬욱 감독에 이어서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헐리우드 데뷔작들도 개봉한다고 하니 한류 열풍이 영화에도 불어오는것 같네요. 모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