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뮤지컬은 두번째 관람인데요. 생애 첫번째 뮤지컬은 요즘 남자의자격 합창단 출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칼린씨가 연출한 '퀴죠쇼'였습니다. 퀴즈쇼를 보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서편제'를 보고 왔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뮤지컬 '서편제'는 종로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두산아트센터는 처음 가보는데 매력적인 공간이더군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빈자리가 거의 없더라구요. 직장동료끼리 또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는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뮤지컬이긴 하지만 판소리를 주 내용이라 '졸립고 따분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서편제는 제가 어렸을적에 개봉한 영화라 본적은 없습니다. 물론 워낙 유명했던 영화라 대충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여자친구도 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서 내용이 어떨까 많이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지 않았던 분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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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막이 오르고 공연 2시간 동안 서편제에 빠져들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를정도로 무대에 몰입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판소리라는 장르도 뮤지컬과 합쳐지니 색다르고 멋졌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판소리와 뮤지컬은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빈대떡과 피자의 조합같기도 해서 어색했는데 의외로 판소리라는 우리 전통의 소리가 현대적것과도 꽤 잘 어울릴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송화역의 차지연씨의 열연이 대단했습니다. 커튼콜 때까지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차지연씨의 열연을 보면서 제 옆 자라의 이름모를 여성분은 훌쩍이더라구요. 한국인의 한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서편제에 나오는 주요인물의 관계도입니다. 이정도만 숙지하고 가도 뮤지컬보는데 큰 문제 없을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는 영화 서편제 한번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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