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을 바라보는 국민의 불안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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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0. 12:50

연평도 사격훈련을 바라보는 국민의 불안

정부는 오후 1시부터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도 도발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고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예정된대로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남북한은 어떠한 대화도 없이 대결의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피소를 검색하는 국민들

국군의 사격훈련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국민들도 많고 지난 포격사태때 흐지부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분노한 국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쟁이란 단어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기 마련입니다. 지난번에 대피소 위치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내가 사는곳 주변에 어느곳이 안전한 대피소인지 알고 있자는 취지로 올린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오늘 눈에 뛰게 오늘 '대피소'를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엔 그리 검색하지 않는 단어인데 오늘 그만큼 국민들의 사격훈련과 혹시 모를 도발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꾸준히 오늘 대피소라는 단어가 유입경로에 눈에 뛰게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가 점진적으로 평화를 향해 그리고 통일로 향해가 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는 전쟁을 불사하자는 주장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고, 정부는 북한에 대해 대화보다는 고립과 붕괴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1시에 있을 연평도 사격훈련이 한반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쟁은 그야말로 모두가 파국으로 치닫는 결과를 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북한정권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 그야말로 사격훈련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아까운 청춘들이 더 이상 희생되서는 안되야 겠지요. 이 불안함을 정부가 해결해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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