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기름값이 제일 비싼 곳은 어디일까? 추자도? 강남?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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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5. 07:30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제일 비싼 곳은 어디일까? 서울 강남? 제주 추자도?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제일 비싼 곳은 2009년 4월 24일 기준으로 울릉도라고 한다. 1리터에 1,929원이다. 울릉도의 특성상 운송비등이 많이 감안되어 비싸게 되었겠지만 육지의 기름값도 살펴보니 지난 몇달간 많이 오른것 같다. 지방에 출장을 와서 업무 관련으로 울릉도 차량의 유류비를 계산해야 할 일이 생겨 팩스로 계산서를 받아보니 휘발유 값이 이럴게 비쌀줄은 몰랐다.  




나는 6개월전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차를 팔고 자전거를 타서 기름값에 민감하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지만 영세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은 안그래도 경제도 어려운데 저렇게 기름값이 비싸면 설상가상이다. 그래서 한가지 궁금한점이 생겼는데 육지, 그것도 인구의 절반이 모여있는 서울은 어디가 가장 비쌀까 궁금해졌다. 마음속으론 강남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전혀 엉뚱한 곳이었다.




여의도에 있는 국회 앞 주유소가 제일 비싼 곳이었다. 1리터 1,896원이다. 이 주유소 바로 옆이 사무실이라서 매일 지나가는데 고급 승용차들이 줄을 서서 기름을 넣는 곳이다. 6만원 이상은 세차도 무료이기 때문에 국회와 KBS를 출입하는 차량이 줄을 선다. 이렇게 비싸도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의 차량은 유류비를 지원받고 있고 세차까지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옆의 100원 이상 싼 주유소는 장사가 잘 안된다. 비싸야 잘팔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주유소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입버릇 처럼 말하지만 여의도엔 고급차들이 기름 넣기에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