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언론탓은 그만!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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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9. 13:36

방송 녹화를 펑크내고 필리핀에서 소식이 끊겨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 논란. 도박설과 억류설 어제 오늘은 병원 입원설등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병원 입원설은 현지 관계자의 인터뷰와 입원사진 그리고 신정환이 팬카페에 올렸다는 해명글까지 나와서 다른 의혹보다는 신빙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정환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욱 커져가고만 있는 실정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정환 도박설을 보도한 언론과 네티즌들이 너무 성급한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물론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신정환이 도박을 하다가 여권을 빼앗기고 억류를 당한것으로 보도한 언론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신정환의 과거 행적과 더불어 많은 목격담과 현지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제보로 도박설도 믿을만했고 지금까지도 그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신정환은 뎅기열에 걸려 의식을 잃을만큼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느라 연락을 못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의혹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내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 조차도 본인의 입으로 국내에 알려진 것이 아니다. 그의 매니저나 소속사도 아니다. 필리핀 한인회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국내로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에 입원한 신정환, 간호사와 의사가 부자연스럽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만든 것은 신정환이 못믿겠다는 언론이 아니라 신정환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있다. 신정환이 아파서 입원했다면 왜 국내에 연락을 못했을까? 본인이 의식을 잃을 정도로 아팠다면 동행했다던 지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카지노에서 목겼했다던 제보와 신정환이 입원했다던 사이의 행적에 대해선 왜 말하지 못하고 있는걸까? 여러가지 의혹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에 입원한것마저 조작으로 밝혀진다면 그의 신뢰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눈물로 잘못을 빌고 주변의 도움으로 국내로 돌아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황기순과는 신정환의 대처법은 너무나 다르다. 또한 사태가 여기까지 오면서 그의 소속사와 매니저는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신정환도 그리고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문제의 본질은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신정환의 주장대로 관광목적으로 카지노에 갔던 도박을 하러 갔던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이다. 신정환의 실수는 녹화를 펑크낸 것과 국내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물론 실제로 도박을 했다면 큰 문제이겠지만 그것은 사법당국이 판단할 문제이고 신정환은 자기가 실수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방송 프로그램 녹화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은 없이 도박설을 제기한 언론만 탓하는 것은 아직도 그가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신정환은 언론탓은 그만하고 왜 도박설과 억류설등이 언론에 보도되었는지 자신의 입으로 대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