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을 넘어 8강, 그리고 그 이상을 바라던 분들은 이제 현실로 돌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를 한껏 모았던 16강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게 아깝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2:1이라는 아까운 스코어로 지기는 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정말 잘싸웠습니다.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할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는 운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16강에 탈락한 이탈리아는 귀국길이 순탄치 않을거라고 하는데 한국 대표팀은 큰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끝나고 SBS의 인터뷰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안타까운 패배를 하고 슬퍼하는 감독과 선수들에게 패인이 뭐냐고 재차 묻는 질문들은 의아했습니다. 물론 언론의 역할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냉정하게 질문을 해야 하겠지만 다른 질문도 많을텐데 눈물을 머금고 있는 허정무 감독과 이청용 선수에게 '패인이 뭐냐'고 묻거나 '정성룡 선수의 실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눈물흘리는 차두리를 위로하는 안정환


뉴질랜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수십년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고 1패도 하지 않고 3무를 했기에 선수들과 국민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탈리아는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국민들이 썩은 토마토를 준비하겠다고 하고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인 프랑스도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당초 목표인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다음 월드컵이 기대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때문에 한국축구대표팀은 충분히 기뻐하고 박수를 받아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거나 눈물을 흘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충분히 우루과이를 꺽고 8강에 갈수 있을만큼의 경기를 했지만 심판의 아쉬운 판정과 골대를 맞는 슛팅은 아쉽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SBS가 인터뷰를 할때 패인의 뭐냐고 묻는 모습보다는 축하한다거나 강팀과 당당히 싸운 소감을 묻는 질문을 했어야 합니다. SBS는 예선전에도 선수들에게 적절하지 못한 질문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방송욕심때문에 16강전에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들은 우루과이에 패배한 대표팀에게 "왜졌느냐" 또는 "누구때문에 진거냐"고 묻고 싶은게 아닙니다. "졌지만 수고했다, 그리고 축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을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패인을 알고 분석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겠지만 우루과이전 패배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정확한 패인분석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굳이 패배후 아쉬워하고 눈물을 보이는 감독과 선수에게 패인과 누구때문에 진것 같냐고 묻는 것은 너무나 잔혹한 질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 더 이상 슬퍼하지마세요. 당신들은 기뻐하고 웃을수 있는 경기를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다음 월드컴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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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다시는 안본다. 
wrote at 2010.06.27 20:59
90분동안 심장이 터질듯 뛰고 내려와 정신없는 선수들 붙들고 누가 잘못했느니..

꼬치꼬치 캐묻는 인터뷰 장면. 정말 기자의 자질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자질까지 의심되더군요.

마치 채널 돌리려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자극적인 질문들로 관심을 어떻게든 끌어보려는 의도로 보였는데...

경기 전반에 대한 비판은 좋지만 무조건적인 실수에 대한 질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SBS도 방송사이기 전에 함께 응원했던 국민이건만...

단독중계 어쩌구.. 축구 선수들을 지들이 사들인 연예인들처럼

상업적으로 이용해먹고 빼먹을꺼 다 빼먹고나니까, 이제 졌으니 어떻게든 깎아내려서 기사화 만들고

관심 끌려고 하는 SBS... 진짜 폭파해버리고싶네여. ㅡ.,ㅡ

축구 대표팀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 멋졌습니다.

플레이에 대한 고칠 점은 비판해 준다면 본인들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지금도 본인들의 미숙했던 점에 대해 얼마나 후회하고있겠어요...

제발 생각없이 미니홈피에 도배질한다거나 무조건적인 비난은 하지 맙시다.
SBS 다시는 안본다. 
wrote at 2010.06.27 20:59
90遺„
ㄴㄴ 
wrote at 2010.06.27 20:59
2006년 공동 중계했을때도 16강 탈락후 각방송사에서 인터뷰 했었는데 ㅡㅡ....
S방송사 문제로 떠넘기기는 무리수요....
내멋대로 
wrote at 2010.06.27 21:12
일단은 s방송사의 손모기자가 문제인거죠...
저도요 
wrote at 2010.06.27 21:49
끝나고 인터뷰하는 것은 좋은데

인터뷰 내용이 말만 바꿨지 내용은 같은 내용이어서 심히 짜증났습니다.

게다가 질문이 대부분 "니가 뭘 못해서 진거같냐" 는 심문성 질문이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잘못을 발판으로 더 나아가라는 질문은 하나로 족한데 말이죠.

딱 봐도 축구에 축자도 모르니 그냥 경기 결과만 보고 즉흥적으로 질문 한 것이 티가 많이 났습니다.

그게 그냥 그 방송국의 한계인 듯 합니다.

국부유출까지하면서 자기 배 불리겠다는 심보가 어디 가겠습니까
씨방새가 
wrote at 2010.06.27 21:52
괜히 씨방새가 아니지 ㅡㅡ 경기 끝나고 인터뷰 하는거 보고 짜증나서 바로 채널 돌려버렸다
공감.. 
wrote at 2010.06.27 22:15
인터뷰 보면서 계속 그생각 했어요 .. 눈물이 고여있다는둥 왜그러냐는둥... 당연할걸 그렇게 가슴에 못을 박아야할까.. 16강 경기 우리가 경기능력도 우수했고 정말 진심으로 잘싸웠지만 운도안따라주고 심판도 탐탁치않고.. 얼마나 아쉬울까 하고 위로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ㅉㅉ 브라질월드컵은 시방새만 빼고 중계해라
ㅇㅇ 
wrote at 2010.06.27 22:15
정말!! 경기 끝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그냥 안아줬으면... 그래줬으면!!!!!!!!!!!!!!!! 정말 그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을 던지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는데!!!!!!!!!!!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는데...... 정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일 먼저 한다는 소리가.. " 기대하셨을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90분동안 쉼없이 뛰어준 선수들에게 진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너 같으면 
wrote at 2010.06.27 23:03
그런 인터뷰 받고 기분이 어땠을까? 죽을 힘을 다해 싸운 탈진한 선수들에게, 울음이 터지려는 감독에게 뭐하는 짓이냐?! 사람이 좀 인간적이어야지 도대체 기본이...
나도나도~ 
wrote at 2010.06.27 23:12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게 아니었군요.
하지만 이번 뿐 아니라 매 경기 때마다 인터뷰 내용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다그치 듯 물어보는 어조, 맥락에 맞지 않는 어설픈 농담, 비방을 유도하는 듯한 질문....
센스 있는 태도는 부족했으며 인터뷰 분위기가 어색하게 보였습니다.ㅠ.ㅠ
문지후 
wrote at 2010.06.27 23:14
정말 추천 글이네요..

항상 머릿속 편견은 을 떨치자 떨치자 해도 대체 떨칠수가 없네요.

mbc 따라 오려면 멀었습니다. 에휴,,,,
SBS 
wrote at 2010.06.27 23:15
씨방새 인터뷰 참 볼만하더라..

젠장...
정종택 
wrote at 2010.06.28 00:05
인터뷰 한 sbs기자 이름 혹시 아시는분 있나요?
정말 짜증 걔들은 우리나가 국민이 아닌가 아니면 개념이 없는건가?
초딩들도 안할 질문을 하고 말입니다
이름 아시는분 있거나 그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아시는분 꼭 답변좀
바람 
wrote at 2010.06.28 00:14
욕심 sbs와.. 자질미달 기자 ..15초광고에 9천몇백만원씩 받으셔서 좋겠수다.그나마16강갔으니 체면치레 했네요.16강 못갔으면 적자에 물론 돌아오는 그어떤 소리들 ..두려웠겠죠..그리고 미달기자님 온국민이 보고있는데 뭐하는겁니까? ???
wrote at 2010.06.28 00:30 신고
우선, 흑백테레비님 댓글 폭발적이네요...

2014년 월드컵도 SBS의 독점중계로 계약이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민중의 힘을 SBS를 향해 날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장담하는데 
wrote at 2010.06.28 01:06
우리나라도 감독이 허정무가 아니었으면 축제 분위기였을 겁니다. 이기던 지던 뭔가 제대로 짜임새 있는 시합을 보여줘야 하는데 감독은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고 선수들만 똥줄타는 시합을 보여줌. 요즘 축구팬들 보는 눈이 장난 아닌데 제발 허정무.....국대 감독 은퇴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기를.
망포동호랑이 
wrote at 2010.06.28 03:55
그 인터뷰 보면서 기분이 상당히 나빴었는데,
더 기분 안좋았던건, 기자의 인터뷰하는 태도였습니다.
왠지 조롱하는듯한 말투며, 선수들 기분이 좋지않은거 뻔히 알면서 실실 웃으며 실수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기잔지, 아나운서인지하는 양반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esetra 
wrote at 2010.06.28 05:12
조금 밉상,이 아니라 아주 막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무개념이었어요.
답변도 뻔한 했던 질문 의미 없이 반복하고, 또 무슨 가십 주인공 연예인 인터뷰 하듯 경망스런 태도라니..
그 사람, 저번에도 마찬가지 내용과 태도로 인터뷰하더니, 그 상급자들은 눈도 생각도 없나, 여튼 진짜 에스비에스 기자가 맞다면 방송국 수준을 알 만한 거죠.
죽어라 잘 뛴 선수들 붙잡아 놓고 한다는 말이 고작..
에잇, 다시 생각해도 거지 같은 기자x이었어요.
wrote at 2010.06.28 08:07 신고
다들 말도 안되는 소리하시네요
이기지 못하는 선수는 필요없습니다.
후빨좀 작작하세요 냄비 새끼들아

다른 경기라면 이해합니다. WC 라는 이벤트라면 그게 용납이 안됩니다.
죽어라 잘 뛰었다? 다들 쓰레기던데요, 그정도 스쿼드 가지고 그딴 경기밖에 못합니까?
올라갈 자격이 없으니 떨어진거고 오히려 전 속 시원하던데요?

감독도 병신이고 선수기용은 더 병신이고, 서브 넣는것도 병신이고.
히딩크가 지금 스쿼드 데리고 있었다고 생각해봐요.
세미 파이널 갔습니다.

한국의 패인? 허정무입니다.
오늘 영국의 패인? 카펠로입니다.
영국만 보세요, 조콜, 프랭키, 스티비, 루니, 테리, 애쉴리.. 저 스쿼드로 8강도 못가는게 말이 됩니까?
카벨로 제발 좀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네요.

그딴 질문 해도 되요. 그딴 질문 들어도 쌉니다

허정무 명장은 개뿔...
16강 탈락 꼴좋네요, 내가 숨지기 전까지 한국 8강 더이상 못갈꺼 같네요
평소때는 축구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다가 월드컵만 되면 길거리 나가서 반쯤 벗고 응원?
축구 보는 눈이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어설픈 꼭미남 
wrote at 2010.06.28 09:47
8강진출을 하면 더 벌어들일 수 있었던 광고수입!
결국 sbs는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대답이나 모습을 끌어내기 보다는, 눈앞에서 떠나보낸 광고료의 아쉬움에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였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위한 방송인지? 무엇을 위한 방송인지? 그 속에서 얻으려한 가치가 단순히 돈이였는지????
wrote at 2010.07.02 12:31
허정무 감독께서 <대표팀 감독 자리 재계약을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축구 역사 최초로 원정 16강을 달성하신 분이시고, 젊은 날에는 네덜란드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셨습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룬 경기를 직접 목도하면서 저 자리가 참 크고 험난한 자리구나 직감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허정무 감독의 선택은 커다란 짐을 짊어지겠다는 것과 진배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되신 것은 그의 대장부다운 면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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