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폰]핸드폰에 네비게이션을 달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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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4. 17:58

어제 경북 경산으로 출장을 왔다. 주말에도 일을 하러 내려가는 것이라 기분은 썩 즐겁지 않았지만 드디어 미라지폰에 장착한 네비게이션(루센 FM)을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루센FM은 스마트폰까페에서 공구로 4만5천원에 구입해 설치했다. 정가로 구입하면 6만원이다. 며칠전 설치하고 잘 실행이 되나 자전거를 타면서 한손으로 들고 가는데 좌회전하라고 큰소리로 안내가 나와서 옆에 가던 여자분들을 놀래켰던 기억이 난다.


차에는 이미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놈이 자꾸만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길을 안내해줘서 미라지폰을 차량 네비게이션 옆에 나란히 세워 놓고 이용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MIO C310'인데 '루센FM'이 더 정확하게 안내해줬다. 예를 들어 규정속도라든지 코너를 안내해줄때 더 정확한 지점에서 미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안내 소리도 의외로 크게 들려 무리가 없었다. 루센맵을 전에도 써봤는데, 차량용 스프트웨어와 루센FM이 동일하다. 다만 화면만 작을 뿐이다.


출발할때 M4800의 배터리가 80%였는데 두시간 사용결과 반이 줄어 40%가 남아 있었다. 차량 거치대만 갖춰진다면 훌륭한 네비게이션이 될 것 같다. 단, 화면이 작아 글을 읽거나 근처 건물을 확인하는데는 불편이 따랐다. 안내 소리를 들으며 운전을 해야 할 듯하다. 핸드폰으로 전화나 게임만 하는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능들을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뿌듯하다. 핸드폰으로 MP3도 되고, 워드도 되고, 파워포인트도 되고, 엑셀도 되고, 거기다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된다고 하니 이거 뭐 만능이다.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지방의 처음 가는 동네에서도 한번에 길을 찾아 갈수 있으니 떠나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