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기간의 국회앞 1인시위 풍경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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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9. 12:42


국회는 요즘 국정감사 기간입니다. 뉴스에서도 연일 국감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여당은 정부 방어하기에 야당은 공격하기에 바쁩니다. 국감을 통해 정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하기도 요즘은 정쟁의 장으로 변한것 같아 유감입니다. 하지만 농협에 대한 비리나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공공기관장을 혼내키는 것을 보면 국감이 꼭 필요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국감이 진행되는 국회안도 바쁘지만 국회 앞도 유난히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1인시위자들이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습니다. 국감전에는 많아야 2~3분이 1인시위를 했지만 요즘은 6~7분이 나와서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억울한 분들이 많아서겠지요.

1인시위하시는분들 보면 업종도 다양하고 사연도 다양합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거대권력이나 자본앞에 억울하게 당한 분들이라는 점이겠죠. 국회의원들이 이런 분들의 사연을 듣고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지나다니면서 유심히 읽어보는 국회의원은 없는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엔 신문고라는 제도가 있어 서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줬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누가 이 분들의 요구를 해결해 줄수 있을까요.

국회에 1인시위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세상이 그만큼 각박해졌다는 증거겠죠. 사람보다 중요한게 무엇이 있겠습니까만은 2009년 대한민국은 사람보다 돈이 중요한 사회인것 같습니다. 1인시위 피켓만 보고 있으면 좀 우울해지는데 그래도 희망은 있겠죠? 

콜트 노조의 1인시위

국회앞의 1인시위 풍경

KBS 계약직노조 1인시위

농촌진흥청 1인시위

KBS노조 1인시위

농진청과 한일파카유압분회의 1인시위

KBS 비정규직 해고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