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귀환, 신자유주의 파헤치기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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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4. 17:27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가 아닌 <십자군 이야기>를 쓴 김태권씨의 <어린왕자의 귀환>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법'이라는 부제처럼 신자유주의에 대해 쉽게 만화로 설명한 책입니다. '88만원세대'를 쓴 우석훈씨가 해제를 해서 책의 내용이 더욱 깊습니다. 만화만 있다면 읽기는 쉽지만 이해하기엔 너무 난해했을 신자유주의를 쉬운 문장으로 설명해주어서 신자유주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신문이나 책,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보면 <신자유주의>라는 단어가 무척 많이 나옵니다. 어린 학생들이나 사회과학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신자유주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해 모른다면 우리 올바르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열풍은 사회양극화, 빈곤, 비정규직, FTA, 청년실업등 거의 모든 사회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들어서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나 용산철거민 문제, 대학등록금 문제 등도 다 신자유주의 정책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미국 경제의 위기속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신자유주의는 전 지구를 지배하는 이념입니다.
어린왕자의 귀환 - 10점
김태권 지음, 우석훈/돌베개

많은 이들이 <신자유주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자유주의는 어쩔수 없는 세계적 대세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른바 진보개혁진영이라고 불리우는 분들도 신자유주의는 거스를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한 올바른 성찰과 반성없이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고칠 수 없습니다.

만화로 된 <어린왕자의 귀환>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신자유주의의 이면과 폐해를 잘 알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들과 글만 많은 사회과학 서적이 부담스럽다면 만화로 된 <어린왕자의 귀환>부터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