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독도 망언과 위안부 망언, 그리고 우익성향의 아베 총리가 정권을 잡으면서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재일 한국인에 대한 탄압이 심해졌고, 최근엔 위안부 망언까지 계속되면서 동북아 정세가 꼬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북한까지도 일본 지도층의 역사 망언을 규탄하고 있지만 우경화로 인한 망언이 쉽게 사그라들것 같지는 않다.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우익의 도전에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우경화를 비난하기에 앞서 과연 대한민국의 사회는 건전한가에 대한 고민이 든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이후 5.18 역사왜곡, 박정희 및 전두환 군사독재 미화 그리고 일베를 비롯한 일부 네티즌의 역사왜곡을 보면서 우리가 일본을 욕하고 있을때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 일본의 어긋난 행보에 대해선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과연 우리안의 잘못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이라고 하는 조중동이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있지 않은가? 종편에서는 5.18을 왜곡하고 있고, 정부는 5.18을 상징하는 임을위한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5.18 당시 시민군을 진압해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독재자 전두환은 멀쩡히 배부르게 살고 있다. 게다가 그가 부정으로 축적한 수천억원의 비자금은 끝내 찾아내지 못하고 올해말에 시효가 만료된다고 한다. 이것이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 못지 않게 분명 대한민국도 우경화되어 가고 있다. 서서히 물들어가서 몰랐을 뿐이지 역사적 사실까지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의 도전은 경계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 관련 기사에는 인종차별적인 언어로 도배되어 있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정신나간 사람의 주장쯤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그것에 동조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면 프랑스의 르펜처럼 대놓고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정당이 출범할지도 모를 일이다.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자.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며 욕하던 내가 우리나라의 다문화를 부정하거나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혹은 역사왜곡에 동조했는지 말이다. 위안부 할머니를 욕보이는 일본 우익 인사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5.18를 비롯한 민주화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맞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상식이 아닐까.

 

이념이 다른 것은 이해해야하고 인정해야 겠지만 사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차이와 차별은 분명히 다르다. 일본의 우경화를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안의 괴물에 대해서 반성하고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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