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트와 함께. 오!부라더스 & 미미시스터즈 & 딴따라땐스홀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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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8. 23:23


위드블로그 덕택에 오랜만에 라이브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올림픽공원에 있는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Let's Twist again에 다녀왔습니다. 신나는 로큰롤 밴드인 오!부라더스와 미미시스터즈 그리고 딴따라땐스홀이 출연한 공연인데요. 두시간동안 복고풍의 음악을 들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원래는 아내와 함게 가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출근으로 인해 록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오!부라더스의 열렬한 광팬인데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네요. 아내때문에 오!부라더스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라이브 공연을 보니 정말 신나고 웃겼습니다. 말랑말랑하면서도 신나는 음악이 여성분들이 좋아할만 하더군요. 비틀즈 분위기의 70년대 로큰롤 음악을 하는 밴드라서 남녀노소할것 없이 신나게 즐길수 있는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이스 치는 이성문씨의 입담이 공연을 더욱 즐겁게 했습니다.


중간에 딴따라땐스홀이 나와서 오!부라더스의 음악에 맞춰 스윙댄스를 췄는데 분위기가 한껏 뜨거워졌습니다. 객석에서도 여러분이 일어나서 함께 춤을 추웠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동작들이라서 몸치라도 신나게 즐길수 있습니다. 몇년전에 흥행했던 영화 '헤어스프레이'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딴따라땐스홀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신나게 트위스트를 추는 딴따라땐스홀을 보니 저도 몸이 덩실덩실 거리더군요.


오!부라더스 공연 중간에 게스트로 김장훈씨가 출연했습니다. 추석 특집 TV프로에도 같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바쁜 일정에도 후배들의 공연에 참여한 김장훈씨의 우정이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신나게 몰아친 오!부라더스의 공연이 끝나고 딴따라땐스홀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는 어제 밤을 새서 조금씩 졸았는데 이쁜 여성분들이 대거 나와서 춤을 추니 눈이 똘망똘망해지더군요. ^^ 무대위에 그냥 춤을 잘추는 사람이 나와서 춤을 추었다면 '아! 잘춘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그쳤겠지만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신나는 춤을 추니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미미시스터즈와 미남미녀가 맡았습니다. 미미시스터즈의 노래는 처음 들어봤는데 그녀들의 독특한 분위기와 밴드의 시원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즐겁게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림보도 하고 장기하와 얼굴들 옆에 있을땐 말한마디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출연한 밴드와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무대위에서 춤도 추고, 기차놀이도 하면서 공연은 끝을 맺었습니다. '나는가수다' 이후로 옛 노래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요즘 대중가요에 지친 분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70~80년대 복고풍의 밴드 음악과 함께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역시 조그만 소극장 공연은 가수와 관객이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