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참패 이후 한나라당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친이를 비롯한 당 주류에선 쇄신을 하겠다며 친박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하고 친박에선 매일 비판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소장파(한나라당에 소장파가 있을까?)는 뼈를 깍는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정몽준 최고의원도 연일 방송을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몽준 의원은 전당대회에 "박근혜와 이재오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단다. 이어 자신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정몽준 의원의 이런 행보는 박근혜와 이재오가 자신과 동급이란걸 표현하고 싶은 것 같다. 한편 정의원은 친박 이성현 의원이 조기 전대에 반대하며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라고 말한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이 한곳에만 있지 않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어 계파 문제에 대해서도 '양쪽이 서로 대화하지 못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번 재보선 패배가 계파갈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친박의 이성현 의원이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라고 언급한것과 반대이다.
 
과연 '재보선패배'와 '민심이반'이 '계파갈등'때문일까?
경주 재보궐 선거에서 친박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이겼지만 사실 이 결과는 지엽적인 결과이다. 문제의 핵심은 '계파갈등'이 아니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독선과 갈팡질팡하는 정책때문이다. 경제위기와 즉흥적인 정책들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하고(고정 팬들은 굳건하지만) 있고 야당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보수층에서 친이와 친박 구도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나눠지겠지만 그 때문에 한미FTA나 언론악법, 인권탄압법등이 좌절된건 아니다. 자신들의 이익이 걸린 문제라면 그들은 어김없이 뭉쳐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계파갈등 때문에 국민들이 등을 돌린것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계파갈등 운운하는 것은 시름에 잠긴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경제 살리겠다고 뽑아놨더니(어쨌거나 경제살리겠다고 했으니) 친박이니 친이니 족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계파갈등'으로 축소하고 감추려고 하지 말고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삽질 경제''인스턴트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쇄신한다고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리도 없지만(사랑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대로는 계파갈등을 봉합한다고 해도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 

꿈에도 그럴리 없겠지만 극우세력과 결별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한나라당은 정말 국민정당이 될 것이고 독재를 하지 않아도 매번 집권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야당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항할 구심점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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