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선

기아와 SK의 한국시리즈, 왜 잠실야구장에서 하나?

요즘 KIA와 SK의 한국시리즈가 따분한 나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늘은 고향집에 일이 있어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한국시리즈 중계를 보지 못했다. 여자친구가 틈틈히 문자를 보내줘서 대강의 경기 흐름은 알고 있었지만 중계를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매일 매일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두팀의 한국시리즈는 모든 게임이 명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 TV와 인터넷으로 녹화중계와 뉴스를 찾아봤다. 내가 응원하고 있는 기아가 이겨서 다행이지만 2연패 후에 2승을 챙긴 SK야 말로 정말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면 아무래도 경기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변함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SK는 타팀과 팬들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2009.10.23 게시됨

롯데vsLG 캐논코리아 야구장 체험 출사 이벤트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유용한 정보

롯데vsLG 캐논코리아 야구장 체험 출사 이벤트

캐논코리아에서 야구장 체험출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푸른 그라운드와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 그리고 치어리더가 있는 야구장은 사진찍기에 참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멋진 DSLR에 망원렌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이번 이벤트는 참가가 좀 제한적인데요. 카메라와 300미리이상의 망원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저처럼 똑닥이 카메라 유저는 그림의 떡이네요. 하지만 요즘 일반인들도 고급기종에 망원렌즈를 가지고 있는분들도 많이 계시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참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당일 경기가 관중을 몰고 다니는 최고 인기구단 엘지와 롯데의 라이벌 경기이니 참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는 스포츠서울의 배우근 기자의 야구경기 촬영법 교육도 있답니다. 회비는 1만원인데 1만원이상의 잠실야구장 1루 지정석과 식..

2009.09.18 게시됨

정수근 은퇴, 사법살인 인혁당 사건이 생각난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정수근 은퇴, 사법살인 인혁당 사건이 생각난다.

지난달 음주파문에 휩싸여 롯데에서 방출되었던 정수근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OB(두산의 전신)와 롯데를 거치면서 통산타율 280, 1,544경기 출장, 866득점, 1493안타, 450타점, 474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정수근은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경기외적인 문제때문에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정수근하면 두산시절 홍성흔과 함께 덕아웃의 파이팅을 이끌었고 빠른발로 2루를 훔치던 원조 날쌘돌이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의 사생활은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2년전엔 만취후 폭행사건으로 1년간 야인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올 여름 결국 롯데로 다시 돌아와 롯데의 상승을 주도했지만 술집 종업원의 거짓 신고로 황당하게 은퇴를 하게 되었다. 이는 정수근 본인은 물론 한..

2009.09.15 게시됨

블로그가 나에게 가져다 준 행운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따뜻한 시선

블로그가 나에게 가져다 준 행운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그를 시작하고 느낀 보람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꼽자면 세상과의 소통과 더불어 오는 수익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계기로 제 글이 오프라인 신문의 지면에 실리게 된 것도 큰 보람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프로야구 관련 썼다가 모 스포츠 신문에서 연락이 왔다가 막판에 안실린 경우가 있었을때만해도 내 글이 신문에 이렇게 많이 실릴줄은 몰랐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건 안하건간에 블로그를 모르는 분들은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블로그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은 블로그가 미니홈피의 다른 이름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단순히 이름만 틀린 서비스로 생각하시는 거죠. 하지만 미니홈피가 지극히 사적이고 허용된 관계(일촌)끼리의 공간이라면 블로그는 상당히 개방적이며 어..

2009.09.15 게시됨

비판적 시선

사회통합위원회로 갈등해소? 정부의 변화먼저

지난 정권에서 한나라당이 참여정부를 공격했던 많은 것들중에 하나가 바로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것이다. 참여정부에선 많은 위원회가 있었다. 진실화해, 과거사 등등 많은 위원회가 있었고 나름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각종 위원회는 이른바 개혁과 작은정부라는 구호속에 사라지고 축소되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도 각종 위원회가 줄어들기는 커녕 이름만 바뀌거나 성격이 비슷한 위원회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는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대통령 직속의 사회통합위원회를 이르면 다음달 중에 설치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는 사회통합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각계각층의 소통 활성화와 갈등해소방안을 마련하는 사회통합위원회 설치 규정을 입법예고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계층 등 경제적 차이에 따른 갈등과 이념과..

2009.09.13 게시됨

정수근 퇴출과 선수노조의 필요성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정수근 퇴출과 선수노조의 필요성

정수근의 시대는 이대로 지고 마는 것일까? 한때 뛰어난 타격과 빠른발 그리고 쇼맨십으로 한국 야구를 호령했던 정수근이 위기를 맞았다. 다른 선수들처럼 슬럼프나 부상이 아닌 전적으로 사생활때문이다. 2년전 만취상태로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이후 복귀한지 얼마 안되 황당하지만 불미스런 일로 롯데에서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영 시원치 않다. 정수근이 전날 술을 먹긴 했지만 만취상태도 아니고 난동을 부린적이 없지만 술집 종업원의 거짓 신고로 정수근은 선수생활의 기로에 서 있다. 정수근의 예전 행동이나 이번 음주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 다만 롯데가 정수근 퇴출을 결정하기까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롯데는 정수근 사태가 자신들에게까지 피해가 오는 것을 막고, 4강 진출을 위해 서둘러 정수근..

2009.09.07 게시됨

비판적 시선

기아타이거즈의 안티, 낡은 광주구장

곧 다가올 2010년 지방선거 야구장 신설 공약, 우리는 또 속아야만 하는가? 난 한화이글스의 팬이다. 추억의 빙그레이글스 시절부터 팬이다. 내가 빙그레의 연고지역 출신이 아니라 90년대 초의 빙그레는 분명 매력있는 팀이었다. 야구의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나는 타격을 꼽고 싶다. 당시 빙그레의 타격은 정말 최강이었다. 하지만 빙그레는 한국시리즈를 정복하지 못했다. 매번 해태타이거스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빙그레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선동열이나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이순철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지만 당시 해태는 무적의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런 해태는 모기업의 부도로 기아로 팀이 넘어가더니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해 기아타이거즈는 그간 기아타이거..

2009.09.04 게시됨

야신이 아닌 인간 김성근 감독 <꼴찌를 일등으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책과 영화관

야신이 아닌 인간 김성근 감독 <꼴찌를 일등으로>

프로야구 SK의 김성근 감독을 흔히 野神이라고 한다. WBC 준우승으로 이끈 한화이글스의 김인식 감독도 국민감독으로 불리고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김경문 감독도 명장으로 불릴뿐이다. SK를 이끌기전까지 우승과도 거리가 멀고 이팀저팀을 옮기며 잡초처럼 야구를 한 김성근 감독. SK를 맡기전에 LG와 OB베어스의 감독도 맡은 그지만 내 기억속엔 쌍방울레이더스라는 팀의 감독으로 남아있다. 스타도 없고 구단의 지원도 타팀에 비교도 안되는 팀을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당당히 진출하던 김성근 감독을 보며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감독이다. 데이터를 중요시하고 적재적소에서 작전을 펼치는 그에게 야신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지만 차가워보이고 강팀임에도 ..

2009.08.31 게시됨

송진우 은퇴, 송골매에서 회장님이 된 대투수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따뜻한 시선

송진우 은퇴, 송골매에서 회장님이 된 대투수

영원할것만 같았던 한화이글스의 투수 회장님 송진우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타자에 양준혁이 있다면 투수는 단연 송진우였다. 현역 최고령 투수로써 한국 프로야구의 대단한 기록들을 갖고 있다. 20년 이상 차이 나는 후배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그도 세월의 무게는 견디지 못했다. 작년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가더니 올해는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송진우 선수는 데뷔시절엔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강속구로 타자들을 위협못하자 송곳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로 변화를 시도했고 지금까지 송진우가 공을 던질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각종 최고령 신기록을 갈아치워 버렸다. 동기들은 물론 후배들도 은퇴를 하고 코치를 하고 있음에도 송진우는 끊임없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4..

2009.08.16 게시됨

목동야구장의 성조기는 왜 걸려 있을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목동야구장의 성조기는 왜 걸려 있을까?

지난 일요일 목동야구장에 한화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경기가 있어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한화가 요즘 꼴지이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갔는데 역시나 2연패를 당하더군요. 추락하는 한화 독수리의 날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목동야구장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북아현동에서 목동까지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양화대교를 건너서 도착했죠. 그날 날씨가 무척 더웠고, 자전거 타고 와서 땀까지 났는데 목동야구장의 관중석이 무척 좁더군요. ㅠㅠ 그날은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지정석을 끊어서 자리에 앉았는데 말만 지정석이지 너무 좁아요. 돔구장보다 구장들의 현대화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15,000원이나 주고 들어왔는데 참 기분 그렇더라구요. 여자들이 둘이 앉기에도 좁은 의자는 너무하다는 느낌이 들더..

2009.06.24 게시됨

프로야구 선수노조, 이대로 무너지나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 선수노조, 이대로 무너지나

사실 설립 자체를 못했으니 무너지고 말고 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노조 설립을 찬성하는 팬의 입장에서 이대로 설립도 못하고 무너지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프로야구 선수노조 설립이 쉽지가 않을 모양새입니다. 애초부터 선수노조 설립은 KBO와 각 구단의 방해공작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각 구단들도 시즌 중이라 드러내놓고 선수들을 압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협도 시즌중에 설립선언을 한 것은 관중을 볼모로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지난 선수협때처럼 시즌중엔 구단들이 징계를 하지 못할거라는 계산이 있었던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8개 구단(언론 보도 대로라면) 모두가 선수노조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

2009.05.22 게시됨

프로야구, 약물의 덫에 걸리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 약물의 덫에 걸리다

스포츠 뉴스를 보니 마해영 xpots 해설위원이 출간한 책(야구본색)에 관한 기사가 인기이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야구본색'의 한 내용 때문입니다. 바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 복용 관련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약물복용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마해영 해설위원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뿐 그동안 소문은 무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KBO에선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선수협회에서도 유독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KBO 입장에선 약물복용 논란이 가져올 프로야구의 인기하락이 걱정되었을테고, 선수협에서도 약물은 복용한 선수가 나올 경우 선수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죠 2007년 KBO와 선수협이 도핑테스트에 합의했지만 선..

2009.05.19 게시됨

프로야구 에티켓 좀 지킵시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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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에티켓 좀 지킵시다

오랜만에 야구장에 갔습니다.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2009 시즌엔 야구장엘 처음 갔습니다. 전날 예매를 하려는데 내야 지정석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확실히 작년보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제가 보러 간 경기는 한화와 두산의 잠실경기였습니다. 한화가 요즘 하위권인데도 한화팬도 가득 찼고 두산 응원석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관중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가족팬들과 여성팬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가족팬과 여성팬이 많아졌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오늘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야구관람 매너에 관한 것입니다. 잠실구장 3루 내야끝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되어 아직 해가 1루쪽에 걸쳐 있어 3루쪽엔 ..

2009.05.10 게시됨

프로야구에서 애국가를 연주하지 말자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에서 애국가를 연주하지 말자

저는 야구를 참 좋아합니다. 매년 프로야구 시즌을 기다리고 야구장을 가는 것이 제 취미생활입니다. WBC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어제는 프로야구 사상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기쁜 소식도 들립니다.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야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도 많아져 야구팬으로써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하지만 야구장에 갔을때 싫은 것이 단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애국가 연주입니다. 프로야구에선 경기 시작전에 애국가를 부릅니다. 관중들이 일어나 태극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따라 부릅니다. 저는 야구장에 갈때마다 애국가 제창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극장에서도 예전엔 상영전에 대한뉘우스를 시청해야 하고 애국가를 불러야 했던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시절이..

2009.05.03 게시됨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선수노조 아직 시기상조?

프로야구 중계방송 중단사태에 이어 야구판에 파장을 예고하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내일 4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선수협회는 법적으로 임의단체입니다. 2000년 결성 이후 프로야구의 주요 사건때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10년전에 송진우를 주축으로 양준혁, 마해영, 김재현, 강병규, 심정수등이 선수노조를 결성하려 했지만 구단의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수노조를 결성하려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 아닙니다. 최동원이 한번 실패했다가 송진우가 또 한번 실패한 것이죠. 선수협회라는 성과물이 생겼지만 당초 목표보다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아직까지 노조를 '색깔론'으로 덮어 씌우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한국..

2009.04.28 게시됨

프로야구선수노조, 이번엔 설립할 수 있을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선수노조, 이번엔 설립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중계방송 중단사태에 이어 야구판에 파장을 예고하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내일 4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선수협회는 법적으로 임의단체입니다. 2000년 결성 이후 프로야구의 주요 사건때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10년전에 송진우를 주축으로 양준혁, 마해영, 김재현, 강병규, 심정수등이 선수노조를 결성하려 했지만 구단의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수노조를 결성하려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 아닙니다. 최동원이 한번 실패했다가 송진우가 또 한번 실패한 것이죠. 선수협회라는 성과물이 생겼지만 당초 목표보다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아직까지 노조를 '색깔론'으로 덮어 씌우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한국..

2009.04.28 게시됨

돔구장과 야구장 건설 공약들 믿을 수 있을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돔구장과 야구장 건설 공약들 믿을 수 있을까?

◎ 왼쪽 안산돔구장, 오른쪽 고척동 돔구장 서울 고척돔 돔구장에 이어 안산시도 돔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WBC의 흥행에 힘입어 각 지차제들이 앞다투어 돔구장과 야구장 신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에 있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돔구장과 야구장 신설'이란 대중에게 인기있을 공약을 한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이 채택하지 않을리가 없다. 1. 돔구장 및 야구장 관련 공약들 야구장 관련 공약들은 매번 선거때마다 되풀이 되는 공약이다. 하지만 약속들은 번번히 지켜지지 않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야구장 관련 공약들은 물보 터지듯이 나올게 뻔하다. 야구팬들이 지역과 이념을 넘어 뭉쳐서 '야구당'을 만들어 철저히 검증을 해야 할 정도로 정치인들의 야구장 공약은 믿지 못할 공약이 되어 버..

2009.04.21 게시됨

오세훈 시장의 뉴타운 발언과 돔구장 발언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오세훈 시장의 뉴타운 발언과 돔구장 발언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척동 돔구장 착공식에서 "앞으로 WBC와 같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3만석 이상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야구팬으로서 지자체들이 서로들 돔구장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한 번 속은적이 있다. WBC 1회 대회에서 4강에 들고 야구붐이 일자 지자체들은 돔구장과 야구장 신설을 약속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루어진 곳은 아무곳도 없다. 선거때마다 낙후된 야구장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아직도 프로야구 팬들은 수십년된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내년엔 지방선거가 있다. 또 한번 출마자들은 저마다 표를 얻기 위해 야구장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을 것이다. 여기서 오세훈 시장의 오늘 발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내년 서울시..

2009.04.16 게시됨

박연차 게이트 그리고 야구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박연차 게이트 그리고 야구

'박연차 게이트' '장자연 게이트' '강금원 게이트' 요즘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ㅇㅇ게이트'와 관련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과히 '게이트'의 전성시대라고 할만큼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게이트'라고 할만한 사건이 야구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베이스볼 게이트'라고 해도 될 이번 사건은 한국야구의 오래된 잘못된 관습중의 하나이다. 오늘자 스포츠면 기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야구 부정입학'관련 사건이다. 유명 프로선수 출신 고교 감독이 대학진학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거액을 받았다는 것이 기사의 핵심이다. 사실 이 문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학생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감독에게 전권이 쥐어진 한국고교야구에서 감독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 감독의 요구에 따라 학부모는 돈을 바쳐야 ..

2009.04.15 게시됨

프로야구 선수도 88만원 세대이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프로야구 선수도 88만원 세대이다.

세상의 이치는 빛나는 곳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이다. 다이아몬드의 화려함 뒤에는 아프리카 소년소녀들의 눈물이 맺혀 있고, 스타벅스의 맛에는 빈국 노동자들의 값싼 노동력이 녹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즐겨 신는 나이키도 베트남 노동자들의 착취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대열에는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는 한국기업들도 동남아의 피땀을 먹고 자라고 있다. 서울모터쇼의 화려함 뒤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땀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뭐, 부끄러워 하거나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의 이치니까. 개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이 양면성은 스포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김연아의 우승에 환호할때 ..

2009.04.05 게시됨

따뜻한 시선

WBC가 남긴 과제

1. 잘싸웠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표팀이 WBC 결승전에서 1회 대회에 이어 2회대회에도 결국 일본의 벽을 못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표팀 잘 싸웠다. 여러모러 열악환 환경과 세계의 무관심에도 우리는 2회 연속 4강 진출에 이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단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순 있어도 선수층이 얕으면 장기전에서 선수층이 두꺼운 팀을 이길 수 없다는 당연한 결과를 알려준 대회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대표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 그리고 다시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는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이번 09'WBC는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한다. 프로야구 출범 28년 밖에 안되고 고교야구 팀도 50개에 불과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걸 보여..

2009.03.24 게시됨

비판적 시선

한국 야구가 세계 최강일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한국야구의 우수한 실력에 대한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민족이 우수해서 그렇다는 민족주의적 분석부터 개개인의 기량 향상때문이라는 나름 과학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나도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다. (예전 개콘 유행어가 생각난다) 내 나름대로 한국야구가 세계 최강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두가지 정도로 살펴본다. 하나, 조직력과 정신력 조직력과 정신력이란 단어에 지겹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수많은 언론에서 대표팀의 활약을 조직력과 정신력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 왠지 이 단어는 90년대까지만 어울렸다. 딱 김영삼때까지만....여러가지 환경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정신력으로 실력을 극복하라고..

2009.03.23 게시됨

자전거 타고 출퇴근_북아현에서 여의도까지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자전거 전국일주

자전거 타고 출퇴근_북아현에서 여의도까지

'블랙캣 임팩트 3.0'을 타고 출퇴근한지 이제 막 3주정도 된거 같다. 자전거 타고 처음 몇일은 엉덩이가 너무 아팠는데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무릎 근처의 근육들은 적응이 덜 된것 같다. 퇴근길 안전을 위해 전조등과 후미등도 옥션에서 구입하고 바지에 체인 기름이 묻어나 형광각반도 하나 장만했다. 몇일전엔 서강대교의 찬바람을 못견디고 장갑도 추가했다. 총길이는 6.5km정도 되는데 시간을 체크해 보면 출근시엔 35분정도 걸리고 퇴근시엔 45분 정도 걸린다. 출근할땐 내리막이 많은데 퇴근시엔 오르막에다가 인파도 붐비기 때문이다. 특히 신촌쪽엔 사람이 많아 붐비는걸 피하기 위해 창천초등학교 골목길로 주행하는데 인적도 드물고 속도도 어느정도 낼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내가 출퇴근하는 코스는..

2009.03.21 게시됨

MBC 야구해설위원 허구연의 오타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유용한 정보

MBC 야구해설위원 허구연의 오타

몇일전 신촌에 갔다가 '뿌리와 새싹'이라는 헌책방에서 '프로야구 100배 즐기기'라는 제목의 책을 한권 샀다. 저자는 작년 베이지이 올림픽부터 이번 WBC까지 뛰어난 입담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허구연씨다. 나는 사실 하일성의 해설을 더 좋아하는데 이는 객관적 수치로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는 어릴적부터의 습관 때문일 것이다. 하일성 해설위원이 KBO 사무처장으로 간 이후엔 허구연 해설위원의 해설이 제일 마음에 든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지만 허구연 해설위원은 대단한 분이다. 법학석사 학위도 받았고, 메이저리그 코치와 한국프로야구 감독도 역임했으며 현역시절(대학야구)엔 홈런왕도 했다고 한다. 해설도 맛깔나게 하시고 야구 발전에 누구보다도 힘을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 곳곳에 오타가 많..

2009.03.19 게시됨

비판적 시선

WBC 야구 대표팀의 대활약, 그리고 명과 암

#1. 누구나 어릴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국민학교)때 야구의 인기는 지금 못지 않게 인기였다. 저학년때는 오징어나 뼈다귀 같은 민속놀이(?)가 주류였는데 고학년이 되니 야구같은 스포츠가 대세였다. 공주에는 공주고등학교라는 충청도의 오랜 야구 명문(김경문과 박찬호 배출)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수업이 끝난후에 대충 라인을 그리고 배트는 주변에서 주운 각목, 공은 테니스공이 전부였지만 매일 친구들과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다. 부유했던 친구들이 배트와 글로브를 가지고 등교하는 날이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야구를 즐겨했는데 내가 친 공이 5층 아파트를 넘겼던 일이 아직도 생각난다(당시 5학년쯤이었던것 같은데 6학년 형들의 입이 떡 벌..

2009.03.18 게시됨

자전거를 사다_블랙캣 임팩트 3.0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자전거 전국일주

자전거를 사다_블랙캣 임팩트 3.0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매일 지다다니는 아현-신촌-광흥창-서강대교-여의도의 길이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 딱이다 싶어 자전거를 한대 장만했다. 30년 인생에서 자전거를 내 돈 주고 사기는 처음이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알았지 자전거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는 1주일간 열심히 검색했다. 신제품을 사기에는 나의 자금사정이 무리라 네이버 '중고나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입양한 녀석이 '블랙캣 임팩트 3.0'이다. 직거래로 22만원에 구입!! 1주일간 고민하면서 자전거도도 12만원짜리 삼천리 자전거에서부터 아팔란치아, 시보레를 두고 갈등하다가 결국 내 손에 들어온 놈은 블랙캣이다. 나의 육중한 덩치를 지탱해주기에 무리가 없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평지나 내리막에서 속도 하나는 최고인것 같다. 블랙캣 임팩트 3.0..

2009.03.16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