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관

[성장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후배에게 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선물이라면 뭐든 좋지만 저는 선물중에 책이 제일 좋더군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준 사람도 생각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기증이나 선물을 할 수도 있는 친환경적인(?) 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선물 받은 책은 심윤경 작가의 입니다. 후배 두명과 일년에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 출발이 된 책입니다. 2002년에 출간된 책이라 많이들 아실텐데 저는 이번에 접했습니다. 매스컴이나 지인을 통해 한번쯤은 들어본 책인데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은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면서 7~80년대 한국 현대사를 잘 녹여낸 작품입니다. 7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인왕산 아래 달동네에서 살고 있는 어린 동구네 식구들과 학교가 이야기의 주 배경입니다. 인왕산 아래는..

2009.11.26 게시됨

한나라당의 '518' 관련 논평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한나라당의 '518' 관련 논평들

오늘은 5월 18일입니다. 달력을 보니 '성년의 날'이기도 하고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이기도 합니다. 29년전,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선 많은 시민들이 신군부의 독재에 맞서 일어난 날입니다. 많은 네티즌과 각종 단체에서 518과 관련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어서 518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더군요. 먼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대변인 논평입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 '민중'이라는 단어를 발견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런데 한승수 국무총리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한상수' 국무총리라고 표기했습니다. 국무총리의 이름을 내가 그동안 잘 몰랐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봤더니 한승수가 맞더군요. 이어서 조윤선 대변인의 논평입니다. 공식..

2009.05.18 게시됨

'광주사태'와 '518민중항쟁'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광주사태'와 '518민중항쟁'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속담이 있다. 토씨 하나차이로 그 말이 지닌 뜻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얼마전 황석영씨가 '광주사태'라고 발언을 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바 있다. 사람들은 왜 '광주사태'라는 말에 흥분을 했을까? 예를 들어 '동학농민운동'과 '갑오동학혁명' 그리고 '동학농민혁명'도 다른듯 비슷한 말들이다. 하지만 단어 하나에 사건의 주체가 누구인지 어디까지 포괄하는지 나뉠수 있기에 단어 선택이 중요한 것이다. 동학이라는 특정종교의 운동인지, 농민이라는 특정계층만의 운동이었는지 또는 운동이었는지 혁명이었는지 단어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한국근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인 1984년의 동학농민운동을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혁명'이냐 '반란'이냐 아니면 '운동'으로 규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2009.05.18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