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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개국투쟁사,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그동안 맛집이나 여행지 정보를 찾는답시고 남의 블로그는 하루에 서너번씩 들어가면서도 정작 내 블로그는 찾지 않았다. 블로그하는게 취미여야 하는데 어느 순간 하나의 노동이 되다보니 흥미를 잃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이래저래 바쁘기도 했고... 어찌됐든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의 주제는 '책'이다. 어제 몇달만에 홍대를 갔다. 지인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이름은 '조선개국투쟁사'이다. 장르는 정치소설. 역사소설도 아니고 정치소설은 왠지 낯설다. 더구나 소재가 고려와 조선의 이야기이니 말이다. 출판기념회는 어찌어찌 잘 끝났고, 집으로 돌아와 책을 펼쳤다. 요즘 소설책 치고는 꽤 두껍다. 428쪽. 조금만 분량이 늘어 났으면 1, 2부로 나누어 출간해..

2017.07.2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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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소설 맹자

이탈리아에 가기 위해 들린 인천공항. 로마까지는 직항인데도 1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1시. 12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낼까 하다가 책을 보기로 결정했다. 공항 내 서점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 고른 책이 최인호의 '맹자'다. 공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저런 책에서 들었지만 맹자에 대해선 모르는게 많다. 그렇다고 해서 맹자를 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은 들어봤을테니까 말이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세번 했다는 맹자의 어머니. 소설 맹자 - 최인호 지음/열림원 어쨌든 그 맹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맹자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 맹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공자의 이야기도 상당부분 나오고 당시 맹자와 자웅을 다투..

2012.12.11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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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법?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읽는 방법

소설을 읽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읽기 쉬운 무협소설부터 어려운 순수문학까지 재미있는 소설책들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쉽게 읽히는데 읽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처럼 그냥 읽고 감동하면 되는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읽는 방법'을 읽고 난 후 '아! 이렇게도 읽을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소설속에 등장하는 장소나 말들이 작가의 치밀한 계산속에 나온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복잡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전작인 '책을 읽는 방법'에서 천천히 읽고 내용을 음미해보자는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 하루도 길게 느껴질정도로..

2011.11.1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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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11월 주목할 에세이

1. 칼과황홀 맛만 있다고 맛집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맛집은 어떠한 이야기가 함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동네 김밥집도 스토리가 있어야 맛집이 되는 것이죠. 소설가 성석제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야기가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진정한 맛은 혀뿐만 아니라 귀와 눈도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요. 2. 삼성을 살다 삼성이란 회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회사를 넘어 세계일류를 넘보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면엔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후진적인 노사정책이 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삼성은 곧잘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데요. 삼성에서 오랜기간 일해온 저자가 바라본 삼성의 내면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3. 소금사막 '나는가수다'를 ..

2011.11.03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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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사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개미'를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참 재미있는 글쓰기를 합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과학적인 이야기들은 독자들을 글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개미를 읽으면서 그의 사실적인 묘사에 감탄했었는데 이번에 낸 책 '상상력사전'을 읽으면서 그 밑바탕엔 뛰어난 상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전이라는 제목답게 책이 두껍습니다.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인데 한시도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사전처럼 어떤 것에 대해 1~2페이지에 걸쳐서 소개하기 때문에 계속 흥미로왔습니다. 굳이 모른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제목처럼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는 한두가지..

2011.05.2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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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어둠의 변호사, 도진기

며칠동안 연이어서 추리소설 두권을 읽었습니다. 이 추리소설이 한번 손에 잡으면 놓지를 못하겠더군요. 다음장에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 과연 범인이 누굴까 궁금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까지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추리소설은 와 두권입니다. 지은이는 두권 모두 도진기씨입니다. 도진기 작가는 현직 판사 출신입니다.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평소 글을 써본 적이 없었는데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그 시간에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구상이 떠올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나는 틈틈히 책을 썼고 한국추리작가협회의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전혀 신인같지 않던데 대단한 분입니다. '라트라비아타의 초상' 현직 판사가 쓴 추리소설 엊그제는 2권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2010.10.01 게시됨

'라트라비아타의 초상' 현직 판사가 쓴 추리소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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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라비아타의 초상' 현직 판사가 쓴 추리소설

추리소설 좋아하시나요? 최근엔 잘 읽지 못했지만 어릴적 삼촌이 보던 책을 곁에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작가가 아마 [시드니셀던]이었던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에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가 쓴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의 심리가 정말 복잡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가끔 야한 장면도 나와서 어린데도 흥미롭기도 했구요. 그 이후론 추리소설을 잘 읽지 못했네요. 그러다가 제 곁으로 온 추리소설 이 있습니다. 작가가 대단한 분이더군요. 현직 판사 도진기씨입니다. 글솜씨도 글솜씨이지만 직업상 다양한 범죄와 인물들을 만날수 있었기에 추리소설을 쓰는데 큰 도움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고급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직책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범죄심리에 대해 치밀하게 글을 쓸수 있었을 것..

2010.09.29 게시됨

뮤지컬 '퀴즈쇼' 관람후기, 대한민국 청춘들의 자화상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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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퀴즈쇼' 관람후기, 대한민국 청춘들의 자화상

티스토리에서 진행한 이벤트 뮤지컬 [퀴즈쇼]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요즘 부쩍 뮤지컬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티스토리 덕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일요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퀴즈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좀 늦게 출발해서 지하철 타고 가는 내내 늦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 졸이며 갔는데 다행이 시간을 딱 맞추어서 도착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는 처음가보는거라 약간은 긴장했는데 한번에 토월극장까지 갔습니다. 로비엔 이미 많은 분들이 계셨고 올림푸스에서는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매표소에서 표를 받고 들어간 토월극장.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을 관람하기엔 안성맞춤인 극장이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배우 김호영씨가 나와서 퀴즈쇼에 대한 설명을 ..

2009.12.08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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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폭력과 전쟁 그리고 광기, 라우라 레스트레포

광기 - 라우라 레스트레포 지음, 유혜경 옮김/레드박스 남미는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입니다. 정복자들이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식민지를 건설할때부터 유럽과 원주민 그리고 흑인들의 문화가 우어러져 독특한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남미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그 어느 대륙과 나라보다도 굴곡이 많습니다. 정복자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지 지금까지도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가난과 굴종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카스트로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같은 좌파 정치인들로 인해 조금씩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도 군사쿠데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원주민들과 갈등, 마약 밀매, 내전 그리고 미국의 간섭등으로 바람 잘날이 없는 곳이 남아메리카 대륙의 현주소입니다. 오랜 식민지와 다국적기업들의..

2009.12.03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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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후배에게 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선물이라면 뭐든 좋지만 저는 선물중에 책이 제일 좋더군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준 사람도 생각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기증이나 선물을 할 수도 있는 친환경적인(?) 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선물 받은 책은 심윤경 작가의 입니다. 후배 두명과 일년에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 출발이 된 책입니다. 2002년에 출간된 책이라 많이들 아실텐데 저는 이번에 접했습니다. 매스컴이나 지인을 통해 한번쯤은 들어본 책인데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은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면서 7~80년대 한국 현대사를 잘 녹여낸 작품입니다. 7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인왕산 아래 달동네에서 살고 있는 어린 동구네 식구들과 학교가 이야기의 주 배경입니다. 인왕산 아래는..

2009.11.26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