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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여행] 굴업도 풍경 첫번째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쾌속선으로 1시간, 다시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2시간 가량을 타고 가면 천혜의 풍경을 자랑하는 굴업도를 만날 수 있다. 우연하게 굴업도라는 곳을 알게되고 인터넷으로만 2년동안 보아왔던 곳을 찾아가니 어릴적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레였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우리를 실어다준 나래호이다. 생각보다는 나름 쾌적했는데, 매점은 없었다. 돌아가는 날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한가득 타서 조금 시끄러웠다. 공사중인 선착장에 내려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몰라 잠시 허둥거리고 있었는데 마을 주민분이 트럭뒤에 타라고 하셔서 일단 짐칸에 탔다. 평소 트럭 뒤에 타는 것이 꿈이었던 아내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트럭을 타고 산길을 달리길 약 3분정도 마을에 도착했다. 사실 마을이라고 할것도 없이 동네 입..

2012.06.2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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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여행기] 가거도를 도보로 느끼다

3일동안 푹 쉬었던 민박집을 나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계산을 하고 2구에서 1구까지 도보로 가기로 했습니다. 3일동안 흐렸던 날씨가 화창해서 좀 덥기는 했지만 경치가 좋을거 같아서 도보로 결정했습니다. 3일동안 친해진 민박집의 흰둥이와 검둥이가 어디 놀러가는줄 알고 따라오더군요. 오지마 하고 소리치니 똑똑한 검둥이가 발을 멈추더군요. 참 똑똑한 녀석입니다. 섬누리 민박집에서 꼬불꼬불한 고갯길 정상까지가 제일 힘들더군요.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갑니다. 길을 걸으며 넓은 푸른 바다도 구경하며 쉬엄쉬엄 발을 떼었습니다. 산딸기를 처음 보는 여자친구에게 따서 주니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독실산 정상을 보니 못 올라간게 아쉽기만 합니다.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었습..

2009.06.2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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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여행기]바이킹을 4시간 타고 도착한 섬

드디어 가거도로 출발했습니다.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이지만 그만큼 수도권에서 가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포항에서 8시 쾌속선이 있는데 서울에서 가려면 전날 내려가 숙박을 하던가 심야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야겠죠. 저는 목포도 구경할겸 전날 여유있게 내려갔습니다.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가는데 무려 5시간 가까이 가야하더군요. 용산역에서 아침 7시 기차를 탔는데 목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고 목포시를 구석구석 걸어서 둘러봤습니다. 목포 여행기는 추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모텔에서 하룻밤(3만5천원)을 자고 다음날 아침 8시에 쾌속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배멀미가 걱정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2009.06.1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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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심신이 너무 지쳐서 여자친구와 휴가를 내고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직 6월초 초여름이고 휴가철도 아니지만 오히려 복잡하지 않아 좋을 것 같아 일찍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둘만의 여행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을 가볼까 하다가 예약도 못했고 가격이 비싸 포기를 했고, 제주도는 작년에 다녀왔고,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몇날 몇일을 인터넷을 뒤지며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섬으로 가기고 결정! 하지만 경치가 좋다는 서해의 굴업도로 갈까 아니면 무난하게 울릉도로 갈까 고민을 하던중 가거도라는 멋진 섬을 발견했습니다. 1박2일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되었고, 영화 극락도살인사건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TV와 영화에 소개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또하나의 이..

2009.06.07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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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와 괴짜가족

김씨표류기가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전부터 왠지 영화와 어울리는 정재영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죠. 스토리도 특이하구요. 자살하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서강대교 밑의 밤섬으로 표류하게 되어 생활하게 되는 코믹물입니다. 정재영의 인터뷰대로 박쥐의 송강호가 배역을 맡았어도 참 어울리는 작품이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살과 섬이라는 곳의 표류.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의 여자. 극단적이긴 하지만 2009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어딘가에 표류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되는군요. 서강대교를 건너면서 한번쯤은 저 섬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사람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좀 특이하지만 왠지 있을법한 이야기가 김씨표류기인 것 같습니다. 김..

2009.05.16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