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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쪽으로 튀어

누구나 한번쯤은 거대 국가 권력에 저항하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이유로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는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해 왔다. 70~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부당함에 저항했던 학생과 노동자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오지 않았거나 늦춰졌을 것이다. 일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과거의 일이라고,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군사독재는 사라졌을지도는 모르겠지만 국가와 자본에 의한 억압과 감시는 여전하다.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용산, 먹튀 자본에 의해 일터에서 쫓겨났던 쌍용차.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마트의 노조탄압 등 군인과 탱크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엔 여전히 거대한 권력..

2013.02.1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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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다크나이트를 밀어낸 10인의 도둑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를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을 보고 왔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이 크게 히트를 했었고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관람했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또한 도둑들에 나오는 출연진들도 정말 화려하죠.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김해숙, 김수현, 신하균 등 한 영화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하고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모였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식의 출연이나 조화가 안된 모습이 있을까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각자 비중이 다르긴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했던것 같습니다. 웬만한 영화라면 다들 주연이었을 배우들이 ..

2012.07.29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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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시크릿, 2% 부족한 이야기

차승원과 송윤아 주연의 영화 . 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시크릿 개봉을 기다렸을 것이다. 세븐데이즈의 윤재구 감독이 시크릿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세븐데이즈에서 상영 내내 관객들은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가 탄탄했기 때문에 가능한 긴장감이었다. 그동안 한국영화의 약점은 무엇보다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릴러 영화들은 구성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세븐데이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때문에 시크릿도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흥행보증수표 차승원과 연기변신을 한 송윤아, 그리고 조연배우들의 연기는 시크릿 개봉을 기다리게 만든 이유였다. 원래는 일행들과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을 먼저 보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으..

2009.12.12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