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마루, 곰국시와 보쌈 그리고 갈비찜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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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5. 23:31

곰국시라고 들어보셨나요? 곰국으로 만든 국물에 국수 말아만든 것을 곰국시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이 색다른 음식을 먹은 곳은 여의도에 소문난 맛집 '마루'입니다. 여의도 MBC 뒷편에 위치한 마루는 곰국수와 보쌈 그리고 갈비찜과 만두를 파는 곳입니다. 식당 인테리어가 참 깔끔하더군요.

저는 일행이 좀 많아서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룸은 단품(갈비찜, 보쌈 등을 먹어야 하구요. 예약을 해야 한다는군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안은 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여의도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주말에는 영업을 아예 안하거나 하더라도 손님이 잘 없는것에 비하면 맛있는 곳은 분명해 보이더군요. 저는 보쌈과 갈비찜 그리고 만두와 녹두전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보쌈이 나왔는데요. 돼지고기 냄새도 안나고 고기가 맛있더군요. 볶음밥 먹으면 짬뽕 국물이 나오는것처럼 마루에서는 곰국이 나왔습니다. 곰국을 먹어보았는데 기름기도 전혀 없고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다음엔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갈비대도 큼직하고 은행과 대추도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갈비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드디어 마루의 주메뉴인 '곰국시'가 나왔습니다. 국물이 정말 담백했어요. 면은 칼국수면 같았습니다. 소면보다는 두꺼웠는데, 곰국에 말아먹으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마치 설날에 즐겨 먹는 떡국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맛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먹으면 속도 따뜻해지고 곰국이라서 건강에도 좋을것 같습니다.


만두와 녹두전도 일품이었습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마루에서는 대부분의 음식재료들을 국내산을 쓰고 있었습니다. 갈비찜만 호주산이었고, 곰국시나 보쌈, 만두등의 재료등은 국내산 한우나 육우를 쓰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믿고 먹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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