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는 배달기사가 한명?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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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9. 00:03

전세대란이라는 요즘 뜻하지 않게 이사를 가지 않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계약을 연장하게 되었다. 때문에 이사가면 사려고 했던 여러가지들을 봄을 맞아 구비했다. 그중에 하나는 빨래 건조대. 4년전쯤 구매했던 빨래 건조대가 삐걱거려서 이사가면 튼튼한 놈으로 구매할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인터넷으로 구입헀다.  

 

며칠을 검색해서 준비한 빨래 건조대. 주말에 주문을 하고 월요일에 배송조회를 해보니 동네 택배 영업소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월요일 퇴근을 해보니 아직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다. 뭐 하루쯤은 늦게 도착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넘어갔다. 그러던중 이래저래 회사일이 바빠서 택배를 신경쓰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금요일까지 택배가 도착하지 않았다. 목요일부터 영업소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계속 통화중. 결국 금요일에 판매사에 연락을 취했다. 월요일에 영업소에 도착했다던 택배가 금요일까지 집에 배달되지 않고 있으니 배달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불안했다. 몇시간 후 판매사에서 전화가 왔다.

 

그런데 답변이 참 황당했다. 영업소 택배기사가 한명 뿐이라서 오늘에서야 배달이 된다는 것이다. 아니 한진택배는 사장이 직접 택배 배달을 하는것도 아닐텐데...뭐 택배기사님들이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은 익히 할고 있어서 독촉을 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다. 바빠서 하루정도 늦어질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무려 일주일이나 늦게 배송하면서 아무런 연락도 없었던 것이 핑계가 될까? 금요일에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글을 쓰는 지금쯤에도 나의 빨래 건조대는 도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늦으면 늦는다고 문자나 전화한통 해주는것도 힘든 것일까? 택배 기사가 택배 하나에 받는 돈이 적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다해야 하지 않을까?

 

일주일이나 늦게 배송해놓고 한마디 사과도 없이 택배 상자만 놓고가신 방화동 한진택배. 실망입니다. 인터넷 쇼핑할땐 이제 택배사가 어디인지도 살펴보고 주문해야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