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사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흑백테레비

·

2011. 5. 22. 13:31

'개미'를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참 재미있는 글쓰기를 합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과학적인 이야기들은 독자들을 글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개미를 읽으면서 그의 사실적인 묘사에 감탄했었는데 이번에 낸 책 '상상력사전'을 읽으면서 그 밑바탕엔 뛰어난 상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전이라는 제목답게 책이 두껍습니다.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인데 한시도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사전처럼 어떤 것에 대해 1~2페이지에 걸쳐서 소개하기 때문에 계속 흥미로왔습니다. 굳이 모른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제목처럼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과학,문학,인류학,심리학,역사,연금술,처세,게임,요리법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신화와 과학에 대한 그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베르베르의 작품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와 소설들의 소재가 무엇이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긴 연휴나 주말에 읽으면 재미도 있고, 상식도 쌓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상력사전을 한권 다 읽으니 왠지 머리에 상식이 두껍게 쌓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할때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번 읽고 책장에 방치하는 책이 있는 반면 생각날때마다 혹은 몇년만에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 있습니다. 상상력사전은 심심할때 또는 궁금할때 다시 펼쳐보아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10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열린책들